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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들어먹는 "돈까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간식 "수제 돈까스"를 만들었어요. 먼저 돈까스용으로 돼지고기를 구입합니다. 그러면 칼집까지 내줍니다. 저는 친정엄마가 시골에서 잡았다는 돼지고기를 엄청 많이 주셔서 살이 많은 부위를 돈까스로 만들었어요. 금방이라도 팔딱팔딱 뛰려하는 싱싱한놈이지요.^^ 저는 그래서 옆지기가 고기 손질을 모두 해줬습니다.ㅎㅎㅎ 자자, 이제 돈까스 제대로 만들어볼까요.^^ 재료 목록은 따로 안올려요... 귀차니즘의 핑게로 어여삐 봐주세용~~~ 고기는 우유와 후추로 소금, 그리고 청주나, 남은 와인이 있으면 와인으로 밑간을 해둡니다. 우유는 듬뿍, 고기가 푹 잠기도록 담가줍니다. 고기가 부드러워져요. 음, 대략 하룻밤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소금간을 약간 한 달걀물도 준비해주시고, 그리고 시판하는 빵가루..

노란 참외꽃보다 더 풍성한 "고창 메밀꽃 축제"

친정이 고창이라 친정엄마 생신겸 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메밀꽃 축제가 있다길래 잠깐만 들린다는게 반나절을 보내고 왔어요.^^ 새하얀 눈밭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메밀꽃이 정말 탐스럽답니다. 막 도착해서 저멀리 오솔길처럼 나있는 길을 잠시보고만 있던 우리딸의 한마디.... "엄마, 우리 저~~기까지 갔다와야해?" 너무 광활하게 펼쳐진 하얀 메밀밭을 보고 딸랑구님께서도 기겁을 했나봅니다.ㅠㅠㅠㅠ 그래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활짝 웃어주는 우리 딸랑구님.... 보이나요, 저 새하얗고 광활한 눈밭같은 메밀꽃 풍경이.... 가슴이 뻥~~~ 뚫립니다. 광활한 메밀밭 옆에는 이렇게 해바라기 밭이 있답니다. 사실 저는 메밀밭보다는 여기 해바라기가 더 좋았다는.... 고흐의 해바라기 명화가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노오란 해바라기를..

대구맘과 함께하는 제4회 꼬마화가 사생대회 및 여성 백일장

대구맘과 함께하는 제4회 꼬마화가 사생대회 및 여성 백일장 ___________ 올해도 한번 참석해 볼까 합니다. 2년전엔가 갔다가 여진이가 너무 어려서 그런지 행사에 참가못하고 참가비만 내고 사은품으로 동화책만 한권만 받고서 잔디밭에서 놀고 구르다가 왔었는데 올해는 엄마도, 그리고 여진이도 김밥싸들고, 돗자리 들고가서 참가해볼까 합니다. 하늘은 드높고 바람은 살랑살랑 괜시리 글이 써지고 싶은 계절.... 지금은 가을이자나요...ㅎㅎㅎ

별고을참외농장은 지금 열처리중....

참외농사를 완전히 접고서 병균들을 없애는 방법중에 하나로 열처리를 합니다. 토양을 아주 뜨겁게 달궈서 병균을 죽인다는 건데 100%병균을 없앤다고 할수는 없지만 효과는 아주 탁월하다고 하는군요,^^ 농사초보 아낙도 이제 점점 참외농사에 눈이 떠가는 중이예요^^ 가운데에 참외순을 모아놓고 바닥에 비닐을 덮어서 땅을 아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물도 살짝 넣어줘서 땅이 축축하면서 바닥이 뜨끈뜨끈합니다. 올해는 날씨가 계속 흐려서 그런지 열처리 효과가 별로라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다른 도리가 없어 그냥 둡니다. 어제, 오늘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는 탓에 조금은 열처리 효과를 기대해봅니다. 잡초도 장난이 아닙니다. 농사초보들이 "설마~~" 했더니 잡초가 이렇게 자라버렸습니다. 참 난감스럽답니다.ㅠㅠㅠㅠㅠ 예초기..

오랫만에 쿠키 굽기

오래전부터 여진이가 쿠키 만들자고 졸랐었는데 오늘 만들었어요. 옆지기는 아침일찍부터 지인으로부터 낚시가자는 말에 두말않고 일어나서 휭~~~ 하니 가버리고 여진이랑 할일없이 빈둥빈둥 일요일을 보내다가 쿠키만들자는 여진이 말에 당장 시작했어요. 엄마는 재료준비만 해주고 여진이가 반죽을 쪼물락쪼물락 거려서 거의 다 만들고 틀에 찍는것도 여진이가 하고 엄마는 귀차니즘에 휩싸여 대충 똥그랗게 만들어서 꾸욱 눌러 납작하게만 만들었답니다.ㅎㅎㅎㅎ 하트모양 별모양 꽃모양등등 여진이가 손으로 쪼물락거려 만들거나 아니면 모양틀로 찍어낸거라빈다. 오일이 참 많이들어갔지요?? 팬에 붙을까봐 팬에도 오일을 발랐더니 번들번들합니다.ㅠㅠㅠㅠ 자 이제 다 만들었으니 오븐속으로 쏘옥~~~ 레시피는 없구요. 그냥 시판되는 믹스로 만들었..

마당에 나가면 기분좋아지는 이유...

끈질기게 내려주는 비... 잡초들만 무성하게 자라는듯 싶지만 그래도 한쪽에서는 보일듯 말듯 예쁘고 앙증맞은 꽃들이 구름낀 하늘에 보란듯이 향기를 뿜어내고 있답니다. 노란색의 순수함, 멜란포디움... 아주 오랫동안 꽃이 피고 지고 해서 우리집 마당을 늘 밝게 만들어주는 아가씨랍니다. 너무도 흔하지만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가을까지 이어주는 백일홍... 지금은 한가지색만 피어있지만 색깔의 백일홍도 열심히 꽃봉우리가 맺고 있는 중이예요.^^ 백합중에서도 유일하게 가장 늦게서야 꽃을 피워준 놈이랍니다. 다른 백합들은 이미 꽃이 피었다가 져서 꽃대까지 다 잘라주었건만 이 아가씨는 이제서야 꽃을 피워줘서 내 마음을 더더욱 싱숭생숭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아가씨 이름은 겹다투라... 늦은 봄에 씨를 뿌렸다가 싹이 제..

갯벌로 고고씽, 고창 만돌해수욕장

농사를 시작하고나서부터는 늘 바쁘다는 핑게로 친정엄마한테 찾아가보지 못하다가 바쁜철이 지나고 한가하자 바로 달려간곳이 우리 엄마집, 바로 친정입니다. 내가 자라고, 태어난 그곳, 엄마의 젖가슴처럼 포근한 우리집입니다. 친정집에 도착하자마자부터 엄마가 챙겨주신 씨암탉... (사위줄려고 잡은건데 딸이 다 먹었다는....ㅠㅠㅠ) 새파란 모시송편떡에 정말 2박 3일동안 마구마구 먹고 뒹굴고했는데 옆지기가 참다참다 못참겠는지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고 옆구리를 찔러대기에 바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늘 여름이면 사먹었던 풍천장어도 사올겸 바닷가한번 가자고 해서 나섰다가 만돌해수욕장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도착했는데 밀물이 벌써 꽉 들어와있었어요. 점점 썰물로 빠져나가자 아이들이 서로 갯벌로 들어갑니다..

마당 잔디 깎기

모든게 처음인 우리 옆지기... 이번에는 예초기를 구입하고서 처음으로 마당 잔디를 깎아줬어요. 옆에서 보기에도 참 낯설고 어설픈 솜씨이지만 그래도 든든합니다. 우리집 앞마당이 깔끔하게 이발했어요^^ 마당에서 약간 벗어난 비탈진곳에 심지도 않은 박꽃이 새하얗게 피었습니다. 옆지기한테 칼부림을 안당하고 꿋꿋히 살아있네요. 에구에구 이뻐라~~

오랫만의 참외농장에 나갔더니...

오랫만에 농장에 나갔습니다. 옆지기는 늘 나가지만 본인은 살림한다는 핑게로 유유자적하다가 정말 오랫만에 농장에 갔었는데 여기가 우리 농장 맞나?? 싶을정도로 풀이 우거져 있더만요.ㅠㅠㅠㅠ 우짭니까... 저 풀들을... 별고을참외농장이 별고을잡초농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사진찍는거를 맨날맨날 깜빡해서 오늘도 無샷입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