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밥상/만들어 먹자

이른 김장김치를 만들었어요(전라도표)^^

별고을댁 2011. 11. 8. 06:30

올해는 유난히도 따뜻하네요.
작년 이맘때는 날씨가 꽤 쌀쌀했었는데...
친정엄마가 작년처럼 추위에 고생하면서 김장김치 담글까 걱정되어
올해는 일찍 배추를 심어서
서둘러 김장김치를 담궜습니다.
근데 날이 따뜻해도 너무 따뜻합니다.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넘어오는 길에
내 김장김치는 살포시(?) 익어가고 있었단 말인게지요.ㅠㅠㅠ
우쨌거나 올해 김장김치 담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어요.
모두 100포기를 담궜어요^^

일찍 심어서 그런지 엄마배추는 속이 꽉 차있답니다.

배추를 막 뽀개서 소금물에 절일때는 정말 많았었는데
두번째 소금에 절일때는 어느정도 절여져서 그런지
점점 양이 줄어드네요.


두번째 절임을 할때는 줄기속부분에만 소금을 약간씩 차곡차곡 뿌려줍니다.

자꾸 물에 부풀어 올라서 빨간 고무다라에 무거운 물을 받아 올려주기도 했지요

막 볼때는 괜찮았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참 볼썽사납네요--;

엄마가 무우김치도 담아줬어요

이 양념장으로 말할것 같으면
우리 친정엄마의 노하우표 양념장입니다.^^
(솔직히 재료가 너무 많아 복잡해서 저는 알고싶지도 않은데 엄마는 잘 봐둬라며 자꾸만 당부를 하십니다.ㅠㅠㅠ)


마당에 빨간 고무다라의 뚜껑을 엎어놓고 저렇게 양념을 무치시더군요.^^
배추속에 양념을 넣은 것은 바로 박스포장이 되어서 우리집으로 고고씽~~~


중간중간에 무우몇개씩 넣어주고...
포장하면 오우케이!!

이렇게 만든 김장김치를 담날 바로 경상도로 넘어왔는데
워낙 따뜻한 날씨로 인해서
김치가 벌써 많이 익어버렸습니다.ㅠㅠ
그래도 친정엄마표 김장김치는
타의 초종을 불허합니다.ㅎㅎㅎ

(젓갈냄새가 많이 나긴해도말이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