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밥상/만들어 먹자

엄마표 초간단 스파게티

별고을댁 2011. 9. 27. 08:34



요즘은 참외농장에 내년농사 준비하느라 많이 바쁘지는 않지만
늘 일거리가 있내요.
오늘은 옆지기랑 오전내내 나무를 했습니다.
저희집은 리모델링된 한옥이라 안방을 기름보일러와 나무로 불을 땔수 있는
아궁이가 겸용으로 되어있습니다.
요즘같을때는 아궁이에 군불을 때주면 안방이 따끈따끈 아주 좋답니다.
하루종일 방이 훈훈하고 땃땃한게 배깔고 누워서 만화책 보면 딱 좋은 수준이거든요.^^

오늘 저녁메뉴는 초간단 스파게티를 만들었어요.^^
언젠가부터 냉동실 한쪽에서 스파게티면이 굴러다니길래
요즘 늘 사골국에 김치하나만 딸랑 식탁에 올려놔준 엄마가 식구들한테 미안해서
오늘은 스파게티를 준비했어요.^^
우리 딸이 젤로 좋아합니다.



우선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면을 삶아줍니다.
스파게티 면은 워낙 딱딱한 질감이라 오래오래 삶아줘야 할듯 합니다.
저는 음... 20분~25분정도 삶아준거 같습니다. 정확히 재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면 한올을 씹어보면 딱딱한 맛이 없으면 잘 삶아진겁니다.ㅎㅎㅎ
다 삶아진 면은 채반에 걸러서 물기를 쫙 뺍니다.


소스를 직접 만들어 먹으면 좋겠지만
시판하는 소스를 구입해 와인을 약간만 섞어 줍니다.
소스와 면을 올리부유를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그릇에 보기좋게 담아놓고


피자치즈를 듬뿍 얹은다음...

전자레인지에 휘리릭~~~ (치즈가 녹을정도로)돌려주면 완성됩니다.


상추를 뜯어다가 샐러드 대신 곁들여놓고

 

와인한잔 따라놓으면
아주 간단한 저녁식사가 완성되는거지요.^^
우리딸이 정말 잘 먹습니다.
반대로 옆지기는 스파게티를 먹을때마다 입에 안맞다고 투덜댑니다.
거기다가 와인도 입에 안맞다고 투덜투덜....
(옆지기는 돼지고기 듬뿍들어간 김치찌개에 이슬이(?)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가장 좋아합니다.ㅠㅠㅠㅠ)

그래도 우짭니까 안굶으려면 드셔줘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