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든 떠나보자

큰아빠가 농사짓는 거창 사과밭에서

별고을댁 2011. 10. 6. 11:00
연휴에 아버님 기일이 있어서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본가는 지금 사과따느라 한참 바쁘답니다.
아주버님께서는 커다란 사과농장을 하고 계시지요.^^
하루종일 사과를 따고 담날엔 또 선별해서 포장하고...
여기가나 저기가나 일복이 터진 여진에미입니다.ㅠㅠㅠㅠ


할머니랑 오빠랑 여진이랑...
저거는 몇나무 안남은 홍로...
올해 추석이 워낙 빨라서 홍로가 익지않아 다 내다 팔지 못하고 몇그루가 남아서 마지막으로 홍로를 다 따냈습니다.
이날은 주로 "히로사끼"라는 사과를 많이 땄었는데
내 입맛엔 단맛만 나는 "홍로"보다는 새콤달콤한 "히로사끼"라는 사과가 훨씬더 맛있더라구요.^^


옆지기와 우리 오마님...
뒤에는 이제 사과 색깔이 나고 있다는 "부사"


사다리타고 올라가서 사과따기는 정말 힘들어 보여요...
저는 밑에서 손이 닿는 곳에 있는 사과만 땄어요.


우리 형님...
삐쩍 마른 우리 형님은 정말 대단하신분이랍니다.
어찌나 손도 빠르고 몸도 잽싼지... 거기다가 부지런함까지....
절대 참외지기는 따라갈수 없는 분입니다.ㅠㅠㅠ


거의 다 마무리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이날 딴 사과를 트럭으로 2차를 내었다는군요.^^
농사라는것은 어떤 종목이든 정말 힘든일이예요..
그리고 사과를 컨테이너 2박스나 집에 집에 가져왔어요.^^
여러 지인에게 나눔해드리고
우리도 먹고...
그리고 존경하는(?) 우리 아주버님께 용돈 30만원을 받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