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이 고창이라 친정엄마 생신겸 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메밀꽃 축제가 있다길래
잠깐만 들린다는게 반나절을 보내고 왔어요.^^
새하얀 눈밭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메밀꽃이 정말 탐스럽답니다.
막 도착해서 저멀리 오솔길처럼 나있는 길을 잠시보고만 있던 우리딸의 한마디....
"엄마, 우리 저~~기까지 갔다와야해?"
너무 광활하게 펼쳐진 하얀 메밀밭을 보고 딸랑구님께서도 기겁을 했나봅니다.ㅠㅠㅠㅠ
그래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활짝 웃어주는 우리 딸랑구님....
보이나요, 저 새하얗고 광활한 눈밭같은 메밀꽃 풍경이....
가슴이 뻥~~~ 뚫립니다.
광활한 메밀밭 옆에는 이렇게 해바라기 밭이 있답니다.
사실 저는 메밀밭보다는 여기 해바라기가 더 좋았다는....
고흐의 해바라기 명화가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노오란 해바라기를 보자니 우리집 노오란 참외가 생각나긴 합니다.^^
뭔짓을 하는거여 딸랑구??
해바라기에도 향기가 있나요?
무조건 꽃만 보면 향기를 맡아보주는 센스....
금강산도 식후경.핫도그한개 물어주시고...
체험도 해주시고.
풀빵봉투 들고서 사진도 한장 찍어주고,
때죽나무로 멋진 나무 목걸이 만들기 체험중...
집중력 끝내주시는구랴 , 딸랑구!!
다른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샘플 목걸이...
외할머니댁에서 눈밑에 모기한방 물린자국이 선명한 우리딸...
꽃에 날아든 나비도 그려야된다며 연필로 살짝 그려준
여리디 여린 나비 한마리까지도 참 귀엽고 예쁜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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