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39

손을 다쳤어도 낚시질은 멈출수 없다...

일하다가 손가락을 크게 베여서 수술까지 했는데 낚시질을 며칠째 못한 우리 옆지기. 손이 근질근질 못견뎌 하기에 오늘은 안심이 되질않아 심심함도 달래줄겸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한시간정도 낚시질을 했는데 이렇게 월척을 낚았습니다 우리 옆지기 완죤 흥분했어요^^ 두번째 따라온 별땅이는 지루해죽는줄 알았다는..ㅎㅎ

성주군 정월대보름날 "달집태우기"행사

이곳 별고을 성주에는 정월대보름맞이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답니다. 작년에는 구제역의 여파로 대보름 행사가 모두 취소되었었지만 올해는 조촐하게나마 마음만은 풍족하게 열렸지요. 제가 성주로 이사온 후 첫해에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보고 어찌나 크게 감명깊었고 뜻깊은 행사였는지 한해도 빠지지 않고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곳에는 물어물어 찾아가고야 마는 열정이 넘치는 아낙이 되어버렸답니다.ㅎㅎㅎ 올해에는 성주군 금수면과 수륜면에서 행사기 치뤄진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집에서도 가깝고 또 여진이의 친구가 있는 금수면으로 향했지요. 옆지기가 아궁이 군불때고 가야된다고 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서 뒤늦게 도착했더니 많은 체험행사도, 그리고 소원을 적어 달집에 걸어놓는 행사도 모두 끝이 나버려서 많이 많이 아쉬웠..

여유만만 2012.02.06

지금 장모님과 사위는 실 감는 중....ㅎㅎㅎ

친정엄마가 집에 오시니 우리집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문틈까지도 어찌나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시는지... 우리집이 허물을 벗긴 기분입니다.ㅎㅎㅎ 그나저나 우리집 애들은 왜그리 양말에 구멍을 많이 내고 오는지 난감합니다. 바늘로 기워서 신게 해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게로 늘 뒷전이었던 일을 엄마가 직접 해주신다고 하는군요. 와중에 바느질상자를 열어보고는 명주실이 있는것을 보고는 양말 기우는것은 뒷전이고 실감기에 들어가셨습니다. 어렸을때 저두 엄마한테 저렇게 실을 양손에 잡고 실 많이 풀어드렸었는데... 그리고선 꼬닥꼬닥 졸기도 많이 졸았었지만...ㅎㅎㅎㅎ 두분 모습이 참 보기 좋지 않나요.^^

내 차에 휘발유가 아닌 물을 부어버린 당신, 미오!!!

농기계를 사용하고 남은 휘발유를 내 차에 넣는다는 것이 색깔이 비스꾸리한 참외 수정액을 내 차에 아무 의심도 없이 부어버린 우리집 옆지기... 농장에서 집으로 출발한지 2분정도 지났을까.... 차가 꿀렁꿀렁하더니 그만 길에서 뽀르르르 서버렸습니다. 여보시욧!! 옆지기 양반 심난하기는 나두 마찬가지라오!! 젠장젠장.... 렉카 불러서 끌고갔지요^^

서양미술사전 관람(성주문화예술회관)

지난 여름에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서양미술사展이 있었답니다. 그때 딸랑구님델꼬 가서 관람시켜줬는데 이제서야 포스팅합니다. 우리들이 모두 쉽게 접해본, 그리고 그 옛날 우리들의 미술책에 항상 나왔던 명화그림들이 대부분이어서 이해하는데는 그닥 어렵지 않았어요.^^ 참고로 참외지기는 서양미술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황금색 물결 망토(?)가 전체적인 그림을 환하게 비춰줘서 후광이 비치는듯한 이 "키스"장면이 왠지 자꾸 기억에 남습니다. 늘 곁에 두고 보고싶은 그림중의 하나랍니다.

토댁님댁 토마토 농장에 출사!!

블로그교육중 출사 수업이 있었습니다. 토댁님댁의 토마토 농장에서 사진촬영 실습으로 했어요. 토댁님댁 토마토 농장은 지금 결실의 계절에 맞게 여기저거 수확철 분위기가 물씬 묻어났었어요. 탐스러운 아기토마토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쥔장몰래 냉큼....ㅎㅎㅎㅎ 토마토의 뒷 자태... 지금은 똑딱이카메라로 사진촬영 수업중... 김장배추도 5,000포기를 하셨다고 옆에서 주워들었습니다.ㅎㅎㅎ 배추가 튼실합니다. 빨간 토마토의 꽃은 노오란 참외빛 꽃이랍니다. 우의 블로그 쌤... 늘 감사합니다.

황토방 아궁이 군불때기

우리집 안방은 기름보일러와 군불을 지펴 불을 때는 구들장이 놓여있답니다. 그래서 날씨가 추워지자 우리집 안방에 군불을 지피기 시작했어요.^^ 어찌나 방바닥이 따끈따끈한지 과장 쬐끔 보태서 발 디디기 어려울정도입니다.ㅎㅎㅎ 아궁이 불이 잘 타고 있지요. 아궁이 걸어놓은 저 솥은 무늬만 솥이랍니다. 작년엔가 솥이 구멍이 뽕~~ 나서 물을 담을수가 없게 되었어요^^ 다른 솥을 걸어야 되나 아님 아예 솥을 없애버릴까 지금 고민중이어서 당장은 그냥 구멍난 빈 솥을 걸어두고서 군불을 지피고 있어요.^^ 저기 저 불에다가 고구마 구워 먹으면 진짜 맛나겠지요? 예전에 몇번이나 군고구마를 아궁이에서 굽다가 시커먼 숯댕이를 만들어버려 제대로 된 군고구마 먹기가 힘들었어요.^^ 호일을 싸서 하면 괜찮다 하는데 귀차니즘에....

집안에 민트향이 가득

마당에 풀이 많이나서 번지기도 잘하는 페퍼민트랑 토종박하를 잔뜩 심어놓았답니다. 오늘은 마당청소 하다가 민트향이 너무 좋아 낫으로 싹뚝싹뚝 잘라서 집안에 걸어두었습니다. 아마도 며칠 못 갈것이지만 그래도 집안에 민트향이 가득담겨져 있어서 기분까지도 상쾌해집니다. 안방 창문에도 걸어두웠죠. 거실에도 출입문 입구에도 한다발 걸어놓구요.^^ 마당에서 들어올때마다 민트향이 후루룩~~~ 거실과 주방을 이어주는 곳에도 커다란 민트 한 다발을 걸어두웠어요.^^ 온 집안에 민트향이 가득담겨져 있답니다. 오늘 참외농장에 하우스 철근이 들어온다합니다. 참외농사 투자비 너무 들어갑니다.ㅠㅠㅠㅠ 미치.....ㅠㅠㅠ

낚시하러 따라오긴 했는데...

직장생활할때는 꿈도 꿔보지 못했던 여유를 요즘 누려보고 있어요 ㅎㅎㅎ 비도 부슬부슬 내려주고 라디오는 올드팝송 떠들어주고 외우, 진짜 낭만적인데 왜이리 눈꺼플이 무거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옆지기는 지금 신났습니다 쏘가리를 잡았다는데 한껏 들떠있구만요 처음으로 낚시하러 따라왔는데 근질근질 심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