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별당아씨

푸르름이 빠알갛게 익어가는 가야산으로 고고씽!!!

별고을댁 2012. 9. 22. 10:03

 

여진이랑 오랫만의 가야산 등반했어요.

여진이도 아빠도 별로 내키지 않은 발걸음이었는데

엄마의 강력한 요구로 산행을 했지요^^

초가을의 가야산은 벌써 단풍이 빠알갛게 익어가고 있네요^^

 

 여진이랑 아빠랑...

늘 붙어있으면 티격태격하면서도 떨어져 있으면 서로가 심심해하는 부녀사이랍니다.^^

 

오늘은 그래도 서로가 아쉬운지 싸우지 않고 등반 잘 하고 왔어요.

손도 잡아줘가면서말이지요^^

 

징하게도 힘들어하는 여진이...

아빠가 여진이를 바짝바짝 약올려가면서 경쟁심 유발해 등반했답니다.ㅠㅠㅠ 

 

한발짝도 걷기 힘들다고 떼쓰는 여진이를

수건을 서로 잡고서 이끌어주어가면서 사이좋게 산행중이랍니다.^^ 

 

심심한데 가위바위보로 계단 넘어가기...

아빠 승!!!

(승부세계에서는  절대 딸에게라도 지지 않겠다는 아빠의 승부욕... 넘하시는거 아녜요? 서방님~~~)

 

산에 올라가다가 보게된 새 둥지..

지금은 비어 있었지만, 예전에는 이곳에서 새들이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았겠지요^^

여진이 무쟈게 신기해 합니다. 

 

티격재격 하다가도 사진 찍을때는 친한척... 

 

새참시간..ㅎㅎㅎㅎ

낼름낼름 잘도 받아먹는 여진이...

 

내려올때는 이곳저곳 계곡에서 발을 물속에 담고 놀기도 했는데

이제 물이 너무 차갑던걸요. 

 

위험한곳은 믿음직한 아빠품에 안겨서... 

 

가을산행에서는 이렇게 멋진 상사화(꽃무릇)도 볼 수 있네요

 

자, 오늘 산행 끝~~~

지친 우리 딸랑구님...

운동좀 시켜야겠어요.^^

여진이랑은 오늘 가야산 가장 짦은 코스로 다녀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