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시작하고나서부터는 늘 바쁘다는 핑게로 친정엄마한테 찾아가보지 못하다가 바쁜철이 지나고 한가하자 바로 달려간곳이 우리 엄마집, 바로 친정입니다. 내가 자라고, 태어난 그곳, 엄마의 젖가슴처럼 포근한 우리집입니다. 친정집에 도착하자마자부터 엄마가 챙겨주신 씨암탉... (사위줄려고 잡은건데 딸이 다 먹었다는....ㅠㅠㅠ) 새파란 모시송편떡에 정말 2박 3일동안 마구마구 먹고 뒹굴고했는데 옆지기가 참다참다 못참겠는지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고 옆구리를 찔러대기에 바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늘 여름이면 사먹었던 풍천장어도 사올겸 바닷가한번 가자고 해서 나섰다가 만돌해수욕장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도착했는데 밀물이 벌써 꽉 들어와있었어요. 점점 썰물로 빠져나가자 아이들이 서로 갯벌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