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고을참외농장/농장일기

성주참외 참외장아찌용 참외로 "참외무침"만들어 먹기

별고을댁 2015. 2. 12. 10:17

성주참외 참외농장에는 가끔 이렇게 못생긴 참외가 열리기도 합니다.

요새 아직 날이 풀리지 않을때에 이렇게 못생긴 참외가 열릴때는 과감히 무조건 따내줘야 합니다.

아직은 추운 겨울이기에 참외순에 참외열매가 너무 많이 열려있어도 참외순이 이겨낼수 있는 힘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못난이 참외는 아예 따내주는게 참외순에게도 힘을 실어줄수 있는 보탬이자 밑거름이 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따서 버리기에는 아깝지요.

사실은 이런 초록색 참외는 장아찌용으로 아주 제격이랍니다.

하지만 오늘은 장아찌용 참외로 참외장아찌보다는 참외무침을 만들어 먹어볼거예요.

요고요고 이래뵈도 요새 김장김치에 시들시들해졌을 때에 참외무침을 해먹으면 밥상의 밥도둑이 따로 없다지요.^^

 

 

성주참외 참외농장에 못난이 참외예요.

그래도 제 눈에는 이뻐보이지만 우리 참외순들을 위해서 과감히 장아찌용 참외는 따내줬어요.

오늘은 요놈으로 맛난 참외무침을 만들어 먹을꺼랍니다.

 

장아찌용 참외는 반을 갈라서 숟가락으로 속을 파내어 줍니다.

 

그리고 약간은 두툼하게 채썰어주지요.

 

보기만 해도 싱그런 초록색깔 장아지용 참외랍니다.

장아찌용 참외를 채썰어 놓은 것을 한조각 먹어보니 아삭아삭 맛있어요.

그야물론 당분은 거의 없는 상태이죠

 

채썰어놓은 초록색 장아찌용 참외는 굵은 소금으로 살짝 절여줍니다.

 

저는 장아찌용 참외를 10분정도 절여준뒤 채반에 걸러 물기를 빼줬어요.

요새 손목이 아픈 관계로 물기를 꼬옥 짜는것은 패쑤~~~

 

어느정도 물기가 빠진 장아찌용 참외는

고춧가루, 다진파, 다진마늘, 깨소금, 매실효소 등등 기초양념을 넣고 설렁설렁 버무려줍니다.

 

 마지막에는 친정엄마표 고속한 참기름 한방울 톡 떨어뜨려 주면 끝!!

 

 우리집 식구들은 묵은김치나 익은 김치를 그렇게 좋으하지는 않는답니다.

그래서 막 담아낸 김치나, 겉절이 등등...

방금 무쳐낸 생생 살아있는 반찬들을 좋아하지요.

그래서 이렇게 장아찌용 참외로 참외무침을 만들어주면

따신밥 한수저에 아삭한 참외무침을 올려서 밥한그릇 뚝딱 해치운답니다.

오늘도 참외농장에 못난이 참외가 보이면 얼른 따다가 참외무침을 해먹을꺼예요.^^

먹어도먹어도 바로바로 무쳐내기 때문에 늘 새로워 보이는 싱싱한 "참외무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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