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고을참외농장/농장일기

요즘 "별고을참외농장"의 하루일과의 마무리는 이렇게 한답니다.

별고을댁 2012. 2. 7. 20:29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기울어지고
비닐 하우스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때쯤이면
"별고을참외농장"은 서둘러서 하루 일과를 마무리를 한답니다.

하우스 안으로 해가 점점 기울어져 그런지 햇살이 조금은 서늘해집니다.

"별고을참외농장"의 참외는 지금 무럭무럭 커가고 있답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기 참외는 앞으로 30일~40일정도가 지난후에야
과육도 두껍고 아삭아삭, 달콤한 샛노란 참외가 되지요.

점점 해가 지고 있네요.
얼른 보온비닐을 덮어줘야 합니다.


해가 아직 떨어지기 전에 보온비닐을 덮어줘서 온도를 가두워 둔답니다.
그러면 햇살을 더욱 더 받은 보온비닐속은 더더욱 온도가 올라가겠지요.

그리고 난 후 20~30분 정도 열을 가둔 후에
이번에는 보언덮개를 덮어줍니다.
보온덮개라는 것은 쉽게 말해 우리가 집에서 덮고 자는 이불이나 마찬가지랍니다.
지금 현재 보이는 "별고을참외농장"의 보온덮개는 우리가 덮고 자는 이불보다
더 보온성이 뛰어난 최고의 이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온비닐은 일일히 사람이 직접 걷어주고 덮어주지만
보온덮개는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열고 덮는 방식입니다.
날씨가 좀더 따뜻해지면 보온비닐도 보온덮개의 집게와 함께 물려서 자동개폐가 가능합니다.
날씨가 더더더(?) 따뜻해지는 4월쯤에는 아예 보온덮개도 걷어내고
비닐 하우스안에서만 참외를 키우게 되는거지요.

자, 이제 보온덮개가 다 덮여졌습니다.
버튼 하나에 보온덮개가 자동적으로 덮어집니다.
이렇게 하면 그날의 하루일과는 끝입니다. 아무리 일이 많아도, 그리고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해가 저물어가기전에 얼른 따뜻한 열을 가두고 보온비닐도 덮고, 보온덮개도 덮어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하루 일이 4시쯤이면 끝이 난답니다.

"별고을참외농장"의 위에서 바라본 전경이예요^^
비닐하우스안에는 까만색 보온덮개가 모두 덮여있는것이 보이죠?
앞에서 설명한대로 작업된거랍니다.
별고을 성주에서는 모든 참외농가들이 이런 방식으로
한겨울 참외를 키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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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내일은 막걸리 사러 가천면에 있는 양조장에 갑니다.
이곳 성주에서 만들어지고 판매되는 "가천 막걸리"의 맛도
"성주참외"못지않게 빼놓을 수없는 성주의 명물이지요.
다음에 시간되면 성주인들의 酒 "가천막걸리"도 포스팅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