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고을참외농장/농장일기

참외농장에 병충해 막기위해 물담기

별고을댁 2011. 9. 22. 09:21

참외농장에는 지금 철근을 모두 뽑고서 물을 담고 있어요.^^
물이 시원스레 뿜어져 나오고 있네요.^^
저곳, 지하수를 퍼올리는 옆은 바로 이름도 모를 산소라는군요.^^
어느 분의 산소인지는 모르나 지난 겨울에는 비닐로 따뜻하게 씌워줬어요.ㅎㅎ


농장이 마사흙이 많이 섞인땅이라 물이 잘 담궈지지가 않는다고 옆지기가 그럽니다.
4일째 물을 뿜어내고 있는중입니다.


전체농장의 반은 이렇게 철근을 뽑고서 물을 담그고 있고
반은 오늘부터 비닐수거 작업에 들어갑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리집 예물단지 예초기...

한번도 예초기를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우리 옆지기...
올초에 예초기 하나 들여놨는데, 사용법을 모르신다 이겁니다.
모르면 물어서라도 사용법을 익혀야 되는데...

워낙 천성이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우리 낭군님이신지라...ㅠㅠㅠㅠ
처음 한번 시범운전 했다가 안되니까
고이고이 예초기님을 한쪽에 쳐박아 모셔놓고 계시다가
잡초들이 본인의 키를 훌쩍 넘고서야 "아이고야~~"하며
그제서야 예초기를 들고서 수리한다고 드디어 수리센타에 가셨는데
우리집 귀하디 귀한" 예초기"는 달리 고장이 난게 아니고
오래된 기름을 사용해서 그런거라나 모라나... 에효~~~

그날 우리 낭군님께서는 반나절을 풀만 베어냈다는...
우야당간 풀을 베는동안 옆에서 지켜본 참외지기 아낙은
2년동안 농사지으면서 젤로 후련하고 속시원한 한 장면을 보았다는 후문이....캬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