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농장 79

옆지기 최고

참외농사 7년째... 항상 긍정적인 우리 옆지기... 저 하얀머리만큼은 딸도 마누라도 개의치않고 절대로 염색은 안하겠다 선언했다. 어찌나 긍정적인지 나는 늘 우유부단하다고 핀잔을 줘도 역시나 긍정적인 울 옆지기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올해는 유난히 힘든 참외농사지만 긍정적인 옆지기때문에 오늘도 한바탕 웃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봄이라 더 아름다운 참외하우스

참외하우스 뒤로는 작은 야산이다. 한해한해 늘어나는 복숭아꽃. 봄만되면 얼마나 예쁘게 피어나는지 노랑 참외꽃도 이쁘지만 연분홍 개복숭아꽃도 아름답기가 그지없다. 참외하우스안의 수정벌들도 다 안다. 하우스안의 노랑 참외꽃은 외면하고 연분홍꽃들과 연신 수다중이다. 그나저나 큰일이네 곧 아카시아랑 찔레도 피어날텐데...

분양받을 강아지들...

이 아이들중에 한마리가 우리가족이 된다. 예쁘지않은 강아지가 없다. 그 중의 한마리는 젖을 먹으려고 엄마를 졸졸 따리다니는게 무척 귀여웠다. 총 7마리나 출산한 엄마 삼생이는 매우 지쳐서 그런지 자꾸 강아지를 피해다닌다. 그러다가 마지못해 젖을 물려준다. 드뎌 젖을 먹게되는 강아지.. 다른 강아지들은 부러운지 바라만볼뿐.. "나도 먹고 싶다"는 표정이 안타깝다. 오늘 날씨는 완전 봄이다. 어린 강아지들이 세상구경을 하기에는 더없이 따뜻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