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밥상/만들어 먹자
고창에서 보내온 친정엄마표 <파김치>랑 <깍두기>
별고을댁
2012. 4. 17. 23:05
늘 이맘때만 되면 고창에 계신 별땅이네 친정엄마가
파김치를 손수 담아서 택배로 보내주십니다.
이번에는 깍두기까지 같이 보내주셨습니다.
아웅~~~ 넘 맛있어요.
원래 파김치는 달달하니 매콤해야 하는데
아주 그냥 입에 착착 달라붙습니다.
하얗고 따뜻한 밥을 한숟가락 떠서 입에 쏘옥 먼저 넣고
길게 늘어진 파김치를 입속으로 쑤욱~~ 집어넣으면...
아, 침 넘어갑니다.
(포스팅하는데 왤케 배가 고프냐고요~~~)ㅎㅎㅎ
윤기가 쫘르르르 흐르는 친정엄마표 파김치예요.^^
김치통에 한가득 담아주셨네요^^
넘 많아서 이웃들께도 좀 드리고....
사진이 영~~
그렇지만 칼칼하고 달짝지근하고 매콤한 그 맛은 쵝오!!!
이번에는 겨우내 땅에 묻어 두웠던 무우로 담가주신 깍두기...
우리 딸랑구님께서 더더더 좋아해주십니다.
어찌된게 엄마가 저에게 주신 고추가루는 매워도 너무 매운데
엄마꺼 고추가루는 하나두 안맵네요.
(뭐여, 울 엄니께서 당신은 안 매운고추가루, 나는 매운 고추가루??? 확인해봐야 혀.ㅉㅉㅉㅉ)
맛나게 접시에 담긴 깍두기...
여진이가 깍두기에 밥 한그릇 뚝딱합니다.
오늘도 짜장밥을 해줬더니 다 필요없고 깍두기만 갔다 달랍니다.ㅠㅠㅠ
귀차니즘에 걍 있는 반찬에 먹을라 했구만...쩝..
친정엄마표 파김치와 깍두기...감동^^
어느새 5월이 다가오는군요.^^
딸 일곱을 홀로 키워내신 울 엄마...
당신의 무한한 희생에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근데 엄마, 우짜??
나는 우리 딸한테 엄마처럼 그렇게 못하겠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