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별당아씨 44

정현이에게 보내는 봄 날의 <우정 편지>

오늘은 여진이가 피아노 학원에서 오자마자 가방을 벗어던져놓고는 편지를 써야 한답니다. 누구에게 쓸거냐고 했더니 정현이랑 나은이한테 쓴답니다. 정현이랑 나은이는 여진이가 다니는 대가초등학교에서 1학년에서 유일하게 여학생들입니다. 그러니까 대가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은 여진이 포함해서 딸랑 세명입니다. 그 나머지 5명은 모두 남학생이지요. 에고? 대가초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수가 나왔네요. 맞습니다. 1학년 전체 통틀어서 총 8명입니다. 참 단촐하지요. 하지만 너나할것없이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너무 좋아하고 즐거워합니다. 여진이가 가끔 말안들을때 엄마나 아빠가 "협박용"으로 사용하는 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엄마, 아빠 말 안들으면 학교 가지 말아라"입니다.ㅎㅎㅎ 우야둥둥 여진이는 학교생활이 무척 재밌나 봅니다..

여진이 입학 선물로 들어온 명품 책가방 “르꼬끄 스포티브”

옆지기 친구가 택배도 아니고 퀵서비스로 보내주신 여진이 책가방입니다 방금전에 농장으로 퀵아저씨가 오셔서 전해주고 갔답니다 친구분이 대구에 사시는데 이렇게 까지 신경써줘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ㅠㅠ 그나저나 가방이 넘 예뻐요 너무 예뻐 여행가방으로 해도 손색이 없을거 같애요 여진이는 책가방이 갑자기 또 생겨서 신이나 죽습니다 ㅎㅎ

눈오는 날(작년 겨울에...)

우연히 옛날 사진 찾다가 요 사진을 발견했어요^^ 모자가 너무 앙증맞지 않나요. 다 아시지요? 예전에 파리바게트 제과점에서 크리스마스 케익을 사면 주던 저 모자.. 김태희가 쓰고 나와서 화제가 되었던 모자.. 바로 요정모자입니다. 우리집 별당아씨도 요정같아 보이십니꺄????ㅋㅋㅋㅋ (근데 이 아씨가 요즈음엔 왜이리 이쁜척을 하는지... 아빠가 꼬르륵~~ 넘어간답니다.ㅉㅉㅉ)

장하다 우리 딸!!

우헤헤헤헤... 딸랑구님께서 지난번에 사생대회에 갔었다는 글을 올린것을 기억하시나요? 드뎌 어제 발표가 났습니다.... 다섯번째 라인에 그 자랑스러운 이름이 위풍당당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유치부 입선... 장하다. 우리 딸... 전. 여. 진. 全씨 가문의 영광이로소이다~~~~~ 사진캡쳐... 지난 수업시간에 배운건데 정말 유용합니다. 명단 사진은 캡쳐받아온 거예요.^^

유치원 공개수업 있는 날

유치원 공개수업이 있었답니다. 우리 딸랑구님은 뒷줄의 빨간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아가씨랍니다. 아이들이 모두 책읽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딸랑구님께서는 하모니선생님으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지 궁뎅이를 번쩍 들고 책을 보려고 애쓰고 있네요.^^ 공개수업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데 우리 딸랑구님께서 어찌나 소심한지...ㅠㅠㅠㅠ

성주군 어린이를 위한 체험놀이마당(금수문화예술마을)에 다녀왔어요

토요일에 금수문화예술마을에서 주민을 위한 체험마당이 열렸어요 현수막이 걸린것을 보고 얼른 신청했답니다. 선착순 100명이었거든요. 다른 친구들에게도 소식을 알려 성림, 재성, 상민, 지민, 주찬, 주안, 하경, 정현 그리고 우리 딸랑구까지... 신청해서 모두모두 참석해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했어요. 모두 A, B, C이렇게 3팀으로 나누워서 3가지 체험을 했답니다. 처음시간에는 전체관람으로 버블마임쇼... 공연장이 너무 건조해서 버블이 자꾸자꾸 터져서 제가 더 불안하고 안타깝고... 어찌어찌해서 버블마임은 조마조마한 엄마마음은 아랑곳없이 아이들은 신나고 즐거워했던거 같았어요. 두번째 시간에는 손바닥 석고찍기... 저렇게 5분정도 석고에 손바닥을 찍고 있었는데 지루함없이 여진이는 잘 견뎌줬어요.^^ 5분뒤 ..

박정희대통령 생가에서 소꿉놀이???

친적 결혼식에 가는날... 구미에서 있었지요. 너무 일찍 도착했어요. 그래서 갔습니다. 박정희대통령 생가... 참 소박했습니다. 흙돌담길이 정감어린 곳이예요. 자자, 아빠의 옛날시절 이야기 또 나왔습니다. 옛날에 아빠는 사용해보셨다는 펌프식 물푸기 뭐 그런겁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물 한바가지 부어놓고 열나게 펌프질하면 물이 저절로 기압에 못이겨 나온다는 원리라나 뭐라나... 우짰든 신기합니다... 그나저나 박정희대통령께서도 저렇게 해서 물을 퍼올렸을것을 생각하니 웃음이 피식.... 우리 딸랑구님의 본모습 나와주시공~~ 거울보고 화장하고... 장소와 때가 없습니다. 시간만나믄 어디서나 앉아서 저거부터 펼쳐서 거울보고 머리한번 만지고, 입술한번 쭈욱 내밀어보고... 가자해도 도무지 갈 기세가 아닙니다. 화..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 공연관람(성주문화예술회관)

운동회날에 공연까지 관람했어요^^ 딸랑구님께서는 많이 피곤할텐데 전혀 힘든기색이 없네요. "백만스물 하나, 백만스물 둘...." 에너자이저예요.. 후후후~~~ 사진이 그닥 썩 좋지 않네요.^^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이 있었답니다. 원래는 운동회 다음날에 딸랑구님 친구들과 예약을 해놨었는데 그날 급히 집안 결혼식이 있다는 소식에 전날에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성주는 인구가 많은 도시가 아닌, 아주 적은 인구의 시골이라 괜찮은 공연 하나 관람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이지요.^^ 그래서 공연소식이 있으면 발을 동동구르며 쫓아가는 저는 우리 딸랑구님의 바로 열혈맘입니다.ㅎㅎㅎㅎ 구름을 따서 빵을 만들어 그 빵을 먹은 아이들이 구름처럼 붕붕 떠올라 지각할까봐 아침식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만원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