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별당아씨 44

엄마와 딸의 대치상태

좀처럼 힘든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딸. 손과 발을 쓰려하지 않고 늘 편한것만 찾는다. 책을 읽다보니 요런것들이 모두 나의 탓이란다. 무거운것을 들어주고 필요한것을 사다주고 옷과 책을 치워주고 가고자하는곳에 데려다주면... 아이들은 그런일들을 자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성장한 아이는 하고 싶은 일보다 편한일을 좋아하고 조금이라도 힘들면 금방 중단한다. 부모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 힘든일을 대신해주지만 결국 그로 인해 아이는 훨씬더 힘든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런 황당함이라니...

딸랑구랑 대구 병원가는 길 늘 엄마만 졸졸 따라다녀서 일년이 넘었는데도 길을 헤메이기에 오늘은 너 먼저 길찾아서 가라했더니 지하상가에서 몇번을 헤메이고 지상계단으로 올라가보고 아니여서 다시 지하로 들어오고 그러다 겨우 찾아내더니 엄마는 지하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도 못했는데 벌써 지상으로 올라가 큰 보폭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는 딸랑구. 그래도 엄마가 잘따라오는지 한번쯤은 뒤돌아볼줄 알았는데 끝까지 한번도 뒤도 안돌아보고 냉정하게 모퉁이를 돌아서 사라져 버린 딸랑구.. 그래도 가다가 뒤돌아봐서 엄마가 안보이면 찾으로 오겠지 했는데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20분을 기다려도 딸랑구 모습은 보이지를 않는다 하는수없이 병원으로 가서 혹시 우리 딸 왔냐고 물었더니 벌써 와서 들어가서 검사중이란다. 아, 이 허무하고 황당함..

미래에셋 자산운용과 함께하는 "우리아이 경제교실"

미래에셋 자산운용과 함께하는 "우리아이 경제교실"에 참여한 여진이 오늘 여진이는 미래에셋에서 주관하는 "우리아이 경제교실"에 다녀왔어요 요새 돈에 개념이 생겨서 자꾸 용돈을 달라고 하는 여진이 때문에 난감했었는데 이번에 참여한 "우리아이 경제교실"에서 돈의 용도나 사용방법, 돈을 계산하는 방법등등...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였답니다. 모두 2교시로 나눠서 수업을 진행했는데 1교시는 "나는야 현명한 소비왕" 2교시는 "펀디와 함께하는 용돈이야기"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을 했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진이는 시장놀이가 가장 재미있었다면서 교재로 준 "용돈기입장"을 저에게 건네면서 하는말이 "엄마가 용돈을 주지 않아서 용돈기입장을 써야되는데 쓸수가 없자나..." 이럽니다...

<성주문화예술회관> 쉽게보는 디지털 현대추상미술사 전 -- 관람후기

오랫만에 여진이랑 엄마의 눈이 호강을 했어요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된 쉽게보는 디지털 현대추상미술사 전에 다녀왔거든요^^ 해설사님이 너무 너무 잘 설명해줘서 여진이는 쉽게 미술을 받아들이는거 같았어요 사탕을 입에물고 쪽쪽 빨아대면서 관람하는 여진이.ㅠㅠㅠㅠ 해설사님의 쉬운 설명에 여진이랑 정현이는 무척 흥미로워했어요 폴 세잔의 작품 설명중ㅎㅎㅎ 여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는 빈센트 반 고흐... 그 중에서도 "해바라기"와 아래그림인 "별이 빛나는 밤"이예요^^ 아는 그림이 나오니 당연히 신나하겠죠?ㅎㅎ 입체파 화가 설명중... 피카소의 얼굴을 보여주면서까지 나름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해설사님... 비교분석도 해주시공^^ " 절규"그림을 보고 여진이는 따라서 흉내까지 내는 열성을....ㅋㅋㅋ 무더운 여름 ..

참외가 더러워서 내가 깨끗하게 깎아줬어^^

일욜.... 오랫만에 여진이를 데리고 농장에 왔습니다. 어쩐일인지 여진이가 순순히 농장에를 따라와주더군요 그러더니 참외도 딴다고 해서 정말 기특하고 대견했었지요 그런데말입니다..... 글쎄 이 비싼 참외를 여진이가 이렇게 모두다 깎아놓았지뭡니까...ㅠㅠㅠㅠ 엄마아빠는 나중에서야 이렇게 깎아놓은줄 알았네요 아빠 : 여진아, 아니 참외를 왜 이렇게 깎아놓았어? 여진 : 응, 그거? 있잖아 아빠, 내가 참외를 땄는데 참외가 더러워서 내가 깨끗하게 깎아줬어.... 아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