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든 떠나보자 16

<경북성주가볼만한곳> -- 세종대왕자태실 <최고의 정기를 이어받을 수 있는곳>

최고의 정기를 이어받을 수 있는곳 --- 세종대왕자태실 하늘에서 내려보면 지형이 별처럼 생겼다해 지어진 성주(星州) 바로 별고을이란 예쁜 이름을 가진 이곳 북쪽 선석산 태봉아래 세종대왕의 왕자태실이 군집해 있다. 울창한 소나무숲길을 따라 계단을 밟고 천천히 올라가면 계단길 너머 그곳에 바로 태실이 안치되어 있다. 구불구불한 소나무숲길은 그리 길지 않아 걷는이에게 아쉬움까지 남기게 한다. 태봉에 올라서면 보이는 태실전경. 태실전경.... 쓸쓸함과 숙연함이 번갈아 묻어나는 태실... 오늘의 주인공 우리 옆지기임돠...ㅎㅎㅎ 높은 선석산에서 바라다 보이는 성주는 마치 바다와 같다. 비닐하우스로 물결치는 바다.... 소나무숲사이로 보이는 푸른하늘이 푸른바다처럼 보이누나...

<성주가볼만한곳> -- 봉학산방 (연꽃과 조경수에 매료되다...)

-- 봉학산방 꽃과 조경수에 매료되다... 위치 : 경북 성주군 벽진면 봉학3리 두해전에 다녀와서 연꽃에 흠뻑 취했었던 기억을 더듬어서 늦은여름... 옆지기를 앞장세우고 다시한번 연꽃에 취해보리라며 한달음에 달려온 이곳 봉학산방... 얼마나 두메산골에 위치해 있는지 봉학산방 앞에 서 있으면 산이 내 발아래에 펼쳐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렇게 기대하고 찾아간 봉학산방은 이번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흔적으로 인해 예전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ㅠㅠㅠ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래도 흔적을 남겨두기 위해 사진촬영을 하였다. 친절한 쥔장님의 배려로 설명까지 들어가면서.... 봉학산방의 모습... 집 뒤로는 연꽃단지가 있었는데 올해는 연을 심지 않았다 하신다. 그래도 워낙 연아 많아 곳곳에 수많은 ..

재량휴업일에 경주 테디베어뮤지엄과 경주 허브랜드 순회

재량휴업일에 경주 테디베어뮤지엄과 경주 허브랜드 순회 여진이 유치원이 재량휴업일이라 금욜부터 일욜까지 푸욱 쉬는날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곳에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친구랑 함께 경주에 다녀오기로 했답니다. 먼저 간곳은 테디베어뮤지엄 테디베어 뮤지엄 앞에는 커다란 테디베어가 정문에 떡 버티고 서있답니다. 인어 테디베어예요 얼굴은 무조건 곰. 신라시대 여인네곰 너무 섬세하게 만들어놔서 입이 떡 벌어졌어요^^ 여기저기 테디베어들이 넘쳐납니다. 3E영화관에서 뭐가 그리 좋은지 늘 두놈이서 낄낄거리는게 아주 좋아 죽습니다. 허브랜드... 비오는 허브랜드는 운치가 더욱 더 있었답니다. 자동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코끝으로 전해져 오는 허브향이 가슴속 폐부까지 뚫고 들어오는 기분이었답니다. 허브랜드 풍차앞에서 가을..

큰아빠가 농사짓는 거창 사과밭에서

연휴에 아버님 기일이 있어서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본가는 지금 사과따느라 한참 바쁘답니다. 아주버님께서는 커다란 사과농장을 하고 계시지요.^^ 하루종일 사과를 따고 담날엔 또 선별해서 포장하고... 여기가나 저기가나 일복이 터진 여진에미입니다.ㅠㅠㅠㅠ 할머니랑 오빠랑 여진이랑... 저거는 몇나무 안남은 홍로... 올해 추석이 워낙 빨라서 홍로가 익지않아 다 내다 팔지 못하고 몇그루가 남아서 마지막으로 홍로를 다 따냈습니다. 이날은 주로 "히로사끼"라는 사과를 많이 땄었는데 내 입맛엔 단맛만 나는 "홍로"보다는 새콤달콤한 "히로사끼"라는 사과가 훨씬더 맛있더라구요.^^ 옆지기와 우리 오마님... 뒤에는 이제 사과 색깔이 나고 있다는 "부사" 사다리타고 올라가서 사과따기는 정말 힘들어 보여요... 저는 밑에..

노란 참외꽃보다 더 풍성한 "고창 메밀꽃 축제"

친정이 고창이라 친정엄마 생신겸 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메밀꽃 축제가 있다길래 잠깐만 들린다는게 반나절을 보내고 왔어요.^^ 새하얀 눈밭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메밀꽃이 정말 탐스럽답니다. 막 도착해서 저멀리 오솔길처럼 나있는 길을 잠시보고만 있던 우리딸의 한마디.... "엄마, 우리 저~~기까지 갔다와야해?" 너무 광활하게 펼쳐진 하얀 메밀밭을 보고 딸랑구님께서도 기겁을 했나봅니다.ㅠㅠㅠㅠ 그래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활짝 웃어주는 우리 딸랑구님.... 보이나요, 저 새하얗고 광활한 눈밭같은 메밀꽃 풍경이.... 가슴이 뻥~~~ 뚫립니다. 광활한 메밀밭 옆에는 이렇게 해바라기 밭이 있답니다. 사실 저는 메밀밭보다는 여기 해바라기가 더 좋았다는.... 고흐의 해바라기 명화가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노오란 해바라기를..

갯벌로 고고씽, 고창 만돌해수욕장

농사를 시작하고나서부터는 늘 바쁘다는 핑게로 친정엄마한테 찾아가보지 못하다가 바쁜철이 지나고 한가하자 바로 달려간곳이 우리 엄마집, 바로 친정입니다. 내가 자라고, 태어난 그곳, 엄마의 젖가슴처럼 포근한 우리집입니다. 친정집에 도착하자마자부터 엄마가 챙겨주신 씨암탉... (사위줄려고 잡은건데 딸이 다 먹었다는....ㅠㅠㅠ) 새파란 모시송편떡에 정말 2박 3일동안 마구마구 먹고 뒹굴고했는데 옆지기가 참다참다 못참겠는지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고 옆구리를 찔러대기에 바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늘 여름이면 사먹었던 풍천장어도 사올겸 바닷가한번 가자고 해서 나섰다가 만돌해수욕장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도착했는데 밀물이 벌써 꽉 들어와있었어요. 점점 썰물로 빠져나가자 아이들이 서로 갯벌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