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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하우스 비닐씌우기

참외하우스 비닐씌우기는 참외농사 연중행사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중요한 일이다. 비닐씌우는 날에는 바람이 불어도 안되고 비가 와도 안된다. 비닐씌우기 가장 좋은 날은 서리가 내려서 하우스철근위로 비닐이 스르르 미끄러지듯 오려가면서 씌우는게 가장 수월하다. 그런데 요게 또 단점이 있다. 바로 해가 나면 서리가 바로 녹아 버려서 그때부터는 비닐이 이슬묻은 철근에 달라붙어서 움직이질 않는다. 그러니 아예 바람불지 않는 한낮을 선택한다. 덥기는 해도 요새같은 날씨에서는 그런날을 잡기도 힘들다. 근데 오늘이 딱 좋은 날이다. 바람도 없고 약간 흐린듯하면서도 해가 살짝 나와주고... 시간제약 받지않고 여유있게 비닐을 씌웠다. 맘이 한결 놓이는거야 논주인도 그렇겠지만 같은 입장에 서있는 우리들 또한 맘이 놓인다.^^

엄마와 딸의 대치상태

좀처럼 힘든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딸. 손과 발을 쓰려하지 않고 늘 편한것만 찾는다. 책을 읽다보니 요런것들이 모두 나의 탓이란다. 무거운것을 들어주고 필요한것을 사다주고 옷과 책을 치워주고 가고자하는곳에 데려다주면... 아이들은 그런일들을 자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성장한 아이는 하고 싶은 일보다 편한일을 좋아하고 조금이라도 힘들면 금방 중단한다. 부모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 힘든일을 대신해주지만 결국 그로 인해 아이는 훨씬더 힘든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성밖숲 플리마켓

사드철회 집회 행사에 포함된 "플리마켓"에 참석했어요. 이번 행사에서는 수익금의 일부를 사드투쟁에 기부도 합니다. 이날 성밖숲에서 열렸던 플리마켓은 완전 대박이었답니다.^^ 사드반대 팔찌도 판매하더군요 우리 옆 부스.. 반대쪽 부스는 별고을광대 공연티켓 판매부스 어느 작가님 친필현수막도 판매 저두 한개 샀어요ㅎㅎㅎ 그리고 제가 판매하는 건무화과. 저는 부스한개까지 필요하지 않아서 포도언니랑 함께 하나의 부스에서 판매했어요^^ 장사가 이렇게 재미있다는거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팔기도 많이 팔았지만 구매도 엄청 많이해서 판거보다 산게 더 많을것 같더라구요.^^

무화과농장 2016.10.11